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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구안·주력 뽐낸 오타니...LAA는 최저 승률팀에 패배, 외로운 MVP 레이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2시즌 만에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발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투수 아드리안 마르티네스로부터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타자 랜달 그리척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 경기 전까지 19도루를 기록했던 오타니는 이날 1개를 추가하며 시즌 20호를 마크했다. 홈런은 이미 44개나 때려낸 오타니는 이로써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2021시즌(46홈런-26도루)에 이어 개인 두 번째다. 엄밀히 40홈런-20도루 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 기록을 커리어 2회 이상 해낸 역대 두 번째 선수라고 한다. 40홈런-20도루는 MLB 역대 34번 밖에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선구안과 발로 팀 공격을 지원했지만, 에인절스는 MLB 30개 구단 중 가장 승률(0.301)이 낮았던 오클랜드에 발목이 잡혔다. 시즌 73패(64승) 째를 기록한 에일전스는 포스트시즌(PS) 진출이 더 멀어졌다. 4일까지 MLB 아메리칸리그(AL) 4위에 머물고 있다. 1위 시애틀 매리너스와는 13.5경기 차이다. AL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8위다. PS 진출 마지노선인 3순위(휴스턴 애스트로스)와는 12.5경기 차다. 에인절스는 이미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영입한 투·타 보강 전력들을 모두 웨이버로 공시하며 사실상 시즌 포기를 선언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오타니와의 재계약 협상을 위해서라도 좋은 성적을 내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결국 에인절스에 남은 관심사는 오타니의 최우수선수(MVP) 수상 여부다. 오타니는 아직 정규시즌이 24경기 남은 상황에서 타율 0.304·44홈런·95타점·102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 부문 모두 커리어하이 경신이 유력하다. 하지만 소속팀 순위 경쟁이 끝난 만큼 집중력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최근 4경기에서도 안타를 2개밖에 치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04 16:14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2년 전 블게주가 안긴 실패...오타니, 이번엔 웃을까

독주 체제가 굳어졌던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경쟁이 이파전 양상으로 달라졌다.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올해는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1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텍사스 투수 존 그레이의 시속 154㎞/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스트라이크존 상단에 꽂히는 공이었지만, 오타니는 어퍼컷 스윙으로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헬멧이 벗겨졌다. 엄청난 비거리와 타구 속도로 매 홈런 놀라움을 안기 오타니가 또 하나의 이야깃거리를 제공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올 시즌 42호 홈런을 기록했다. ML 양대 리그 홈런 1위 맷 올슨(43개·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을 1개 차로 추격했다. 올슨은 이날 뉴욕 양키스전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오타니가 ‘추격자’ 입장이 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전반기만 32홈런을 치며 이 부문 1위를 독주하던 오타니는 8월 첫 11경기에서 1홈런에 그치며 홈런 생산 페이스가 주춤했고, 7월 마지막 3경기에서 4홈런, 8월 첫 11경기에서 6개를 추가한 올슨에게 1위를 내줬다. 8월 주춤했던 오타니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포함 최근 4경기에서 2홈런을 기록, 다시 장타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나란히 120경기를 치른 두 선수는 소속팀의 남은 정규시즌 일정 동안 홈런왕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오타니는 홈런 1위를 지키지 못한 경험이 있다.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2021시즌 얘기다. 8월까지 42홈런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홈런왕 등극을 향해 나아갔지만, 9월 이후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다. 정규시즌 막판 홈런쇼를 보여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 추격을 허용했다. 9월 13일 게레로 주니어에게 공동 선두(44호)를 내줬고, 사흘 뒤 페레즈에게도 추월을 허용했다. 결국 오타니는 9~10월 4홈런에 그쳤고, 최종 46개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게레로 주니어와 페레즈는 48개로 공동 1위에 올랐다. 2023시즌 AL MVP 레이스는 오타니에게 적수가 없다. 타석에선 3할(0.306) 타율에 홈런왕을 노리고 있고, 마운드에서도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홈런왕은 아직 오타니가 거머쥐지 못한 타이틀이다. 그래서 올슨과의 경쟁에 시선이 모인다. 2021시즌처럼 오타니의 페이스가 정규시즌 막판을 향할수록 떨어지고 있는 상황. 이번엔 재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8.17 15:43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휴스턴전 7-3 승리...4년 연속 PS 진출 확정

탬파베이 레이스가 4년 연속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탬파베이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시즌 86승(71패) 째를 기록하면서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와일드카드로 PS 진출을 확정했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와일드카드 3위가 될 경우 지구 우승팀 승률 3위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만나고, 1위나 2위를 할 경우 다른 와일드카드 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다. 지난 2019년부터 올 시즌까지 4년 연속 가을 무대를 밟게 됐다. 지난 2019년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승리해 디비전시리즈에 나갔고, 2020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을 거뒀다. 2021년에는 정규시즌 100승으로 아메리칸리그 최다승을 거둔 바 있다. 미리 보는 PS답게 1일 경기의 양상은 치열했다. 탬파베이가 1회 해롤드 라미레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자 휴스턴도 1회 말 바로 알렉스 브레그먼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 일격은 휴스턴이 먼저 날렸다. 4회 말 요단 알바레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이어 율리 구리엘이 밀어친 안타로 타점을 더했다. 그러나 탬파베이의 반격이 좀 더 거셌다. 휴스턴 선발 프람버 발데스를 상대로 타순이 세 바퀴 째를 맞이하자 방망이에 공이 맞기 시작했다. 5회 1사 1루에서 랜디 아로자레나의 3루타, 완더 프랑코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6회에도 무사 1·2루에서 호세 시리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더했고, 1사 1·3루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얀디 디아즈가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탬파베이 선발 드루 라스무센은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휴스턴 강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01 12:25
메이저리그

MLB 인터리그 확대...내년부턴 30개 팀 모두 붙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인터리그가 2023년 대폭 확대된다. MLB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2023시즌의 일정을 공개했다. 개막전은 오는 3월 31일이다. 이전과는 한 가지 달라진 점이 있다. 바로 인터리그 상대가 전 구단으로 확대된다는 점이다. 본래 MLB는 같은 리그, 같은 지구 중심으로 시즌이 편성된다. 물론 매년 상대 지구를 바꾸면서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의 팀들이 붙는 인터리그도 존재한다. 그러나 같은 지구 팀과는 76경기를 치르던 것과 달리 인터리그는 5개 팀을 상대로 20경기에 불과했다. 올 시즌은 다르다. 5개 팀만 상대하던 인터리그가 15개 팀으로 대폭 확대됐다. 경기 수도 20경기에서 46경기로 대폭 늘어난다. 인터리그 라이벌로 선정된 팀과 홈과 원정 경기를 2경기씩 치르고, 나머지 14개 팀들과는 총 42경기, 평균 3경기를 치르게 된다. 늘어난 일정이 있으면 줄어든 일정도 있다. MLB 사무국은 늘어난 인터리그만큼 같은 지구 경기를 축소하기로 했다. 6시리즈 76경기였던 같은 지구 간 경기는 내년 4시리즈 52경기로 대폭 축소됐다. 같은 리그 타 지구와의 경기도 66경기에서 64경기로 줄어들게 된다. 한편 바뀐 일정에 따라 개막도 하기 전 더블헤더가 편성된 사례도 나왔다.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7월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더블헤더를 치른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9월 26일 LA 다저스와 홈에서 더블헤더를 소화한다. 중계 시장에도 변화가 일 가능성이 크다. 기존에는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다저스, 컵스 등 인기 구단 사이에 매치업이 적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일정 변경으로 주말 빅 매치가 대거 더해졌다. LA 다저스의 경우 기존 라이벌 매치였던 LA 에인절스 외에도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모두 주말에 만나게 된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25 09:28
스포츠일반

NBA 레이커스 '봄 농구 무산'…피닉스는 시즌 63승 구단 신기록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피닉스 선스가 한 시즌 구단 최다승 신기록을 세우며 실낱같던 LA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출전 희망을 날려버렸다.피닉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풋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레이커스와의 2021-2022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121-110으로 이겼다.데빈 부커가 3점 슛 6개를 포함한 32점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디안드레 에이튼이 22점 1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21점 13리바운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28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킹' 르브론 제임스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일찌감치 서부 콘퍼런스 1위를 확정한 피닉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63승(16패·승률 0.797)째를 챙겼다.63승은 1992-1993시즌과 2004-2005시즌에 62승 20패(승률 0.756)의 성적을 냈던 피닉스의 한 시즌 최다승 신기록이다.반면 최근 7연패에 빠진 서부 11위 레이커스는 31승 48패가 돼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레이커스는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놓고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라도 나설 수 있는 10위 샌안토니오 스퍼스(34승 45패)와 3경기 차로 벌어져 올 시즌을 빈손으로 마치게 됐다.샌안토니오는 이날 덴버 너기츠를 116-97로 눌렀다.남은 경기에서 레이커스가 모두 이기고 샌안토니오가 다 져 승률이 같아지더라도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 성적에서 앞선 샌안토니오가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나선다. 두 팀 간 올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다.정규리그 6위까지는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8위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기를 벌여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수 있다. 7-8위 대결에서 패한 팀은 9-10위 대결에서 이긴 팀과 한 차례 더 싸워 이겨야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탈 수 있다.레이커스의 탈락으로 서부 콘퍼런스 우승을 다툴 10개 팀이 모두 가려졌다.한편,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센터 조엘 엠비드는 40득점 및 10리바운드 이상 경기 한 시즌 최다 타이기록을 세우고 시즌 평균 득점 1위로 올라섰다.엠비드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8분 39초를 뛰면서 45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필라델피아의 131-122 승리를 이끌었다.엠비드가 한 경기에서 40득점 이상 넣고 적어도 10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것은 4일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원정 경기(44점 17리바운드)에 이은 2경기 연속이자 올 시즌 12번째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 시즌에 12경기에서 40득점 10리바운드 이상 기록한 것은 NBA와 아메리칸농구협회(ABA)가 통합된 1976-1977시즌 이래 최다 타이기록이다.엠비드에 앞서 1981-1982시즌 휴스턴 로키츠 소속이던 모제스 말론과 2016-2017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뛰던 웨스트브룩이 이 기록을 세웠다.말론과 웨스트브룩은 해당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필라델피아는 올 시즌 정규리그 3경기를 남겨 둬 엠비드는 신기록 작성도 가능한 상황이다. 엠비드도 생애 첫 정규리그 MVP를 노리고 있다.엠비드는 이날 전반에만 27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필라델피아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데 앞장섰다.필라델피아는 전반에 3점 슛 28개를 던져 구단 신기록인 17개를 성공(성공률 60.7%)시키며 인디애나를 혼쭐냈다.필라델피아는 2쿼터에만 49점을 몰아넣어 25점 차까지 달아나기도 했다.엠비드는 올 시즌 평균 30.4점으로 레이커스의 제임스(30.3점)를 제치고 득점 1위로도 올라섰다.엠비드는 1999-2000시즌 레이커스 소속이었던 샤킬 오닐(29.7점) 이후 22년 만에 '센터 득점왕'까지 바라보고 있다.◇ 6일 NBA 전적올랜도 120-115 클리블랜드필라델피아 131-122 인디애나토론토 118-108 애틀랜타브루클린 118-105 휴스턴마이애미 144-115 샬럿오클라호마시티 98-94 포틀랜드워싱턴 132-114 미네소타밀워키 127-106 시카고유타 121-115 멤피스샌안토니오 116-97 덴버뉴올리언스 123-109 새크라멘토피닉스 121-110 LA 레이커스hosu1@yna.co.kr(끝) 2022.04.06 16:58
야구

'스리런 홈런 쾅' 최지만, 시즌 11호포…박효준은 무안타 침묵

최지만(33·탬파베이)이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지만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원정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0으로 앞선 5회 초 3점 홈런을 때려냈다. 2사 1, 3루에서 휴스턴 선발 루이스 가르시아의 초구 시속 75마일(120㎞) 커브를 공략했다. 시즌 11호. 지난 15일 토론토전 이후 10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봤다. 이날 최지만은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3회에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7회에도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3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30(종전 0.229)으로 소폭 상승했다. 탬파베이는 7-0 대승을 거뒀다. 한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출전한 박효준(피츠버그)은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부진했다. 팀도 2-3으로 패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9.30 12:50
야구

[포커스 IS] 전담 포수 아픈 류현진…다음 상대는 '왼손 저승사자 군단'

두 가지 난관을 넘어야 시즌 6승이 보인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의 얘기다. 토론토 구단은 7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오는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발표했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류현진이 화이트삭스를 상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9일부터 시작되는 화이트삭스 3연전에서 로비 레이-알렉 마노아-류현진 순으로 선발 투수를 내보낼 계획이다. 로테이션에 변화가 없다면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는 2015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수 댈러스 카이클(4승 1패 평균자책점 4.25)이 될 전망이다. 쉽지 않은 상대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왼손 투수를 가장 잘 공략하는 팀이다. 왼손 투수 상대 팀 타율이 0.278로 리그 전체 2위(1위 휴스턴·0.286). 팀 출루율(0.358)과 팀 장타율(0.472)은 모두 1위다.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이 4할에 육박하는 예르민 메르세데스(0.396)와 닉 마드리갈(0.393)이 상·하위 타선에 버틴다. 이미 여러 명의 왼손 투수를 쓰러트렸다. 4월 13일 미네소타전에선 '통산 126승' 베테랑 왼손 J.A 햅을 3⅓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9피안타(1피홈런) 9실점 녹다운. 햅은 지난달 18일 성사된 '리턴 매치'에서도 3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6실점 부진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존 민스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3실점 패전을 안았다. 민스는 5월 초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왼손 투수로 볼티모어 에이스. 민스에 앞서 5월 25일에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포수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소화한 64이닝을 모두 대니 젠슨과 함께 했다. 지난 시즌에도 총 67이닝 중 92.5%인 62이닝을 젠슨(5이닝·리스 맥과이어)이 전담했다. 그런데 젠슨이 7일 열린 휴스턴전에서 주루 플레이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검진 결과에 따라 부상자명단(IL)에 등재될 가능성이 있다. 토론토는 40인 로스터에 포수가 3명. 젠슨과 맥과이어, 알레한드로 커크가 이름을 올린다. 이미 커크가 고관절 부상으로 IL에 등록돼 젠슨마저 빠진다면 '생소한' 맥과이어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야 한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인 지난 5일 휴스턴전에서 부진했다. 5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7실점. 만루 홈런 포함 피홈런 2개로 대량 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꾸준히 2점대에서 유지되던 평균자책점도 3.23까지 치솟았다. 건재를 과시할 수 있을까. 화이트삭스 원정 등판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07 14:28
야구

'좌완 듀오' 동반 패전+김하성은 아치, 코리안 빅리거 타고투저

김하성(26·샌디에이고)이 조금씩 팀 내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원정경기에서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195로 조금 올랐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2-7로 뒤진 9회 초 1루 1루에서 휴스턴 안드레 스크럽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3호 홈런. 김하성은 지난달 29일 휴스턴전에서는 3-3이던 연장 11회 초 무사 1·3루에서 KBO리그 롯데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로부터 우전 적시타를 쳐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6점을 추가하며 10-3으로 이겼다. 김하성은 이 경기 결승타를 기록했다. 타율은 여전히 저조하지만, 빠른 공 대처 능력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 좋은 타격을 해내고 있다. 다른 '신입' 빅리거 양현종(33·텍사스)은 또 부진했다. 지난달 31일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원정경기에서 선발 3이닝 동안 5피안타·1볼넷·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등판한 LA 에일절스전에 이어 또다시 조기강판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5.47에서 5.53으로 높아졌다. 시애틀이 2-4로 져 양현종은 세 번째 패전을 기록했다. 이날 양현종은 커브 구사율을 높였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포심 패스트볼이 공략당했다. 1회 말 2사 1·2루에서 타이 프랑스에게 허용한 좌전 적시타, 3회 1사 2·3루에서 프랑스에게 다시 맞은 2타점 중전 안타가 모두 가운데 직구를 공략당한 것이었다. 양현종은 경기 뒤 "(선발로 나선 4경기에 대해) 점수를 주기에는 부끄러운 성적 같다"며 아쉬워했다. 시애틀 타선은 이날 경기 전까지 30개 구단 중 팀 타율(0.203) 최하위였다. 규정 타석을 채운 3할 타자가 하나도 없는데도 양현종은 고전했다. 에인절스전(3⅓이닝 7실점) 이후 현지 언론은 그의 선발진 잔류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당시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만회할 것"이라며 두둔했다. 그러나 시애틀전에서 반등하지 못했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도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달 31일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5이닝 동안 9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9로 완패했고, 김광현은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전부터 3연패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종전 3.09에서 3.65로 상승했다. 케텔 마르테를 막지 못했다. 2-1로 앞선 3회 말 1사에서 체인지업을 던지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허용했다. 4회 2사 만루에서도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광현은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도 앤드류 본에게 역전 홈런을 포함해 장타 2개를 맞았다. 천적에게 계속 당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1.05.31 13:28
스포츠일반

데뷔 후 18번째 시즌 카멜로 앤서니 ‘NBA 역대 득점 10위’ 등극

‘베테랑’ 카멜로 앤서니(37·포틀랜드)가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득점에서 엘빈 헤이즈를 제치고 역대 10위에 올랐다. 앤서니는 4일(한국시간) 미국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NBA 정규리그 애틀란타와의 원정경기서 14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올린 득점을 포함해 2만7천318득점을 달성한 앤서니는 헤이즈의 2만7천313득점을 추월해 역대 득점 10위로 올라섰다. 앤서니는 2003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출신이다. 당시 전체 1순위는 르브론 제임스가 차지했다. 2003년 덴버에 지명된 앤서니는 덴버와 뉴욕 닉스에서 전성기 시절을 보냈다. 닉스에서 2012~13시즌 기록한 평균 28.7 득점으로 그해 득점왕을 거머줬다. 올 시즌 데뷔 후 18번째 시즌을 맞은 앤서니는 NBA 올스타 10회, 2013년 득점왕, 올림픽 3회 금메달이라는 화려한 기록을 지녔다. 그러나 세월은 야속했다. 2018~19시즌 기량 저하로 휴스턴에서 방출됐고, 한동안 팀을 찾을 수 없었다. 꾸준히 몸을 만들며 포기하지 않은 그는 방출 후 약 1년 만인 2019년 11월 포틀랜드로 NBA 복귀했다. 앤서니는 현재 2시즌 연속 포틀랜드에서 활약 중이다. 선발 라인업보다는 벤치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익숙해졌지만 이번 시즌 64경기를 소화했다.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 24.7분, 13.6득점 3.2리바운드 1.5어시스트로 쏠쏠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5.04 18:34
야구

4실점, 7실점…연봉 90억원에 영입한 퀸타나, 시즌 ERA 16.20

LA 에인절스 베테랑 왼손 선발 호세 퀸타나(32)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퀸타나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1회 2사 1, 2루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지만 2회 무너졌다. 0-0으로 맞선 2회 말 피안타 4개, 볼넷 3개를 집중적으로 허용하며 무려 7실점 했다. 0-3으로 뒤진 1사 만루 랜달 그리칙에게 맞은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뼈아팠다. 2회를 다 채우지 못했을 정도로 투구 내용이 기대 이하였다. 투구 수 61개 중 스트라이크가 54%인 33개에 불과했다. 컨트롤 난조에 구위 저하까지 겹치면서 뭇매를 맞았다. 반등은 없었다. 퀸타나는 시즌 첫 등판인 지난 6일 휴스턴전에서 3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점) 했다. 뒤늦게 폭발한 팀 타선 덕분에 패전은 피했지만, 보완점이 뚜렷했다. 토론토전 결과까지 더하면 퀸타나의 시즌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16.20(5이닝 10피안타 9자책점). WHIP(이닝당 출루허용)가 무려 3.40일 정도로 최악이다. 콜롬비아 출신인 퀸타나는 확실한 선발 카드로 분류됐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이 83승 77패 평균자책점 3.74. 2016년부터 4년 연속 11승 이상을 따내며 안정감을 자랑했다. 지난 1월 연봉 800만 달러(90억원)에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었을 때만 하더라도 선발 로테이션 보강에 성공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하의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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